이화의료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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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Sep

환자보호자에게 드리는 글

작성자: 관리자 IP ADRESS: *.176.21.6 조회 수: 2075

환자 ․ 보호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이화의료원의 파업이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화의료원을 이용하시는 환자•보호자 여러분이 많이 불편하시고, 또 불안하실 것입니다. 저희도 이 파업을 빨리 끝내고 환자여러분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화의료원측은 여전히 교섭에 나오지 않으며 노동조합의 파업을 ‘이화의료원 발목 잡는 파업’‘이기적인 요구, 이기적인 파업으로 환자•보호자가 피해보는 파업’이라 호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화의료원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SJM 용역폭력사건에 개입한 창조노무법인 심종두 노무사에게 노무관계 자문을 받으며 노동조합의 요구를 무시하고 장기파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JCI인증병원, 여성암 특화 병원, 화려한 외관 뒤 숨겨진 이화의료원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이화의료원을 오가는 사람들은 이화의료원의 고급스러운 외관과 JCI인증, 여성암특화 병원 등의 화려한 수사에 감탄합니다. 그러나 화려함 뒤에 가려진 이화의료원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명문여대 부속 병원, 여성전문병원을 표방하고 있는 이화의료원이지만 법정준수사항인 직장보육시설이 전무하고, 생리휴가, 육아휴직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또 환자안전과 최고수준의 의료질을 홍보하면서도 필수조건인 간호사 인력 충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재단 정원을 핑계 대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질 낮은 식사로 매 끼 마다 직원들은 직원식당에 가느니 차라리 편의점 도시락을 먹겠다고 합니다.

 

이화의료원 직원들은 병원 경영 정상화에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무엇보다 이화의료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전국사립대병원 중 최하위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명문대학 부속 병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임금은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300억이라는 적립금을 쌓아놓고도 ‘임금꼴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2008년 이화의료원 동대문병원이 재정적자로 목동병원과 통폐합되는 위기에 처하자 이화의료원 직원들은 20% 가까이 되는 임금을 삭감하며 병원의 경영정상화에 힘썼습니다. 다른 사립대병원이 4.4%씩 임금을 올릴 때 우리는 단 1%도 올려달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 다른 병원의 직원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일 할지라도 우리는 병원의 경영이 정상화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병원의 양 날개가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이화의 비상飛上이 우리의 비상飛上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직원들의 희생 덕분에 최근 이화의료원은 서울시 서남병원을 위탁경영하고 마곡에 제2병원을 건립하는 등의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병원은 이화의료원 직원들이 느끼는 고충, 더 나은 이화의료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 환자와 보호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한 요구들은 그저 비용으로만 치부할 뿐입니다. 병원이 여전히 어려우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더 이상의 요구는 무리하다고만 할 뿐입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임금인상이 아닙니다
사람과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이화의료원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화의료원을 오가는 환자보호자 여러분.

저희가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임금인상이 아닙니다. 환자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정인력이 충원되고, 상시적 업무는 정규직이 되는 병원. 내부직원의 만족이 환자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과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병원을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이처럼 가치가 아름다운 병원이 되기 위해, 환자와 보호자 여러분이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저희는 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소 복잡하고 소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불편이 더욱 좋은 이화의료원을 만들고, 이 파업이 아름답게 끝날 무렵 즈음이면 한 단계 더 높아진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고 이화의료원 노동자들의 파업을 함께 응원해 주십시오!

 

노동조합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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